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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타트업 성공의 열쇠: 투자 유치 후에도 지분 70% 지키는 복합 전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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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아디아 경영정보 2025. 4. 24. 14: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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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업자의 꿈을 지키는 지분 관리 전략 6가지

스타트업 성장의 여정에서 자금 조달은 필수적이지만,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입니다. 하지만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창업자 지분 70%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? 오늘은 성공한 창업자들이 활용하는 6가지 복합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

 

창업자의 꿈을 지키는 지분 관리 전략 6가지

 

1. 단계적 성장 입증: 기업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성과 창출

투자 유치 시 가장 강력한 협상 카드는 바로 '실적'입니다. 실제 매출과 사용자 수 증가로 기업가치를 높이면, 같은 금액을 투자받더라도 양도해야 할 지분이 줄어듭니다.

실행 방법:

  • MVP(최소 기능 제품) 빠르게 출시: 완벽한 제품보다는 핵심 기능만 갖춘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합니다.
  • 주요 지표 관리: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지표(MAU, DAU, ARPU, 유저 유지율 등)를 집중적으로 관리합니다.
  • 초기 수익 모델 구축: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 수만 늘리기보다는 일부 사용자라도 기꺼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합니다.

사례:

토스(비바리퍼블리카)는 초기에 송금 서비스만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후, 시리즈 A 투자 유치 시 약 200만 명의 사용자와 명확한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. 이를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창업자 이승건 대표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 

2. 투자 구조 다양화: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방식 활용

단순 주식 발행 방식의 투자는 즉각적인 지분 희석으로 이어집니다. 하지만 다양한 투자 구조를 활용하면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.

실행 방법:

  • 전환사채(CB): 일정 기간 후 미리 정한 가격이나 할인율로 주식으로 전환되는 채권입니다. 기업가치가 높아진 후 전환되므로 희석이 줄어듭니다.
  • SAFE(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): 미래 지분에 대한 간단한 계약으로, 다음 투자 라운드나 특정 이벤트 발생 시 주식으로 전환됩니다.
  • 컨버터블 노트(Convertible Note): 대출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되, 특정 조건 충족 시 지분으로 전환되는 방식입니다.

사례:

당근마켓은 시리즈 A 투자 유치 시 일부 자금을 전환사채 형태로 조달했습니다.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기업가치가 상승한 시점에서 주식으로 전환되어, 초기보다 훨씬 적은 지분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.

 

전환사채 계약 핵심 조항:

1. 전환 시점: 시리즈 B 투자 유치 시 또는 계약 후 2년 경과 시

2. 전환 가격: 시리즈 B 투자 가격의 80%(20% 할인)

3. 이자율: 연 3%

4. 조기상환옵션: 회사가 일정 매출 달성 시 채권 상환 가능

 

 

 

3. 성과 연동 지분 확보: 목표 달성 시 추가 지분을 받는 조항 협상

 

성과에 따라 창업자가 추가 지분을 획득할 수 있는 조항을 투자 계약에 포함시키는 전략입니다.

실행 방법:

  • 리버스 베스팅(Reverse Vesting): 창업자가 이미 보유한 지분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회사에 남아 성과를 내야 지분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합니다.
  • 성과 연동 지분(Performance Shares): 매출, 사용자 수, 특허 등록 등 구체적인 목표 달성 시 추가 지분을 부여받는 조항을 협상합니다.
  • 이익 공유(Profit Sharing):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창업자에게 추가 보상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만듭니다.

사례:

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시리즈 C 투자 유치 시 연간 매출 목표 달성에 따른 추가 지분 확보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습니다. 목표 초과 달성으로 상당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성과 연동 지분 계약 예시:

1. 기본 지분 구조: 투자 후 창업자 지분 55%

2. 성과 조건 1: 1년 내 월 거래액 50억원 달성 시 추가 5% 지분 부여

3. 성과 조건 2: 2년 내 해외 시장 진출 시 추가 7% 지분 부여

4. 성과 조건 3: IPO 성공 시 추가 3% 지분 부여

 

 

 

4. 전략적 투자자 선택: 지분율보다 전략적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 발굴

 

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조건과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. 지분보다 전략적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를 선정하면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

실행 방법:

  • 전략적 투자자(SI) 발굴: 재무적 수익보다 사업 시너지를 중시하는 기업형 투자자를 찾습니다.
  • 임팩트 투자 유치: 사회적,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며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임팩트 투자자를 유치합니다.
  • 인내 자본(Patient Capital) 확보: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투자자를 선호합니다.

사례:

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도, 김범석 창업자의 의사결정권을 강화하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인정받았습니다. 이는 소프트뱅크가 단순한 지분율보다 창업자의 비전 실현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.

전략적 투자자 선정 체크리스트:

  1. 투자자의 기존 포트폴리오 및 성공 사례 분석
  2. 투자 회수 기간 및 기대 수익률 파악
  3. 네트워크와 사업 시너지 가능성 평가
  4. 과거 투자 계약 중 창업자 친화적 조항 포함 여부 확인
  5. 후속 투자 능력과 의지 확인

 

5. 창업자 보호 조항: 계약에 지분 희석 방지 조항 포함

투자 계약서에 창업자의 지분과 경영권을 보호하는 조항을 명시적으로 포함시키는 전략입니다.

실행 방법:

  • 희석 방지(Anti-dilution) 조항: 창업자 지분이 특정 비율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항을 포함합니다.
  • 차등의결권 도입: 창업자의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여 수적 지분 이상의 통제력을 확보합니다.
  • 이사회 구성권 보장: 지분율과 관계없이 이사회 의석 중 일정 비율이나 특정 의석을 창업자에게 보장합니다.

사례:

배달의민족을 운영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한국 법인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습니다.

 

지분 희석 방지 조항 예시:

1. 창업자 최소 지분 보장: 창업자 지분이 40% 이하로 내려갈 경우, 회사는 창업자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여 40%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.

2. 주요 의사결정권 보장: 다음 사안에 대해서는 창업자의 동의가 필수적이다: 정관 변경, CEO 교체, 주요 자산 매각, 추가 투자 유치, M&A 결정

3. 창업자 거부권: 창업자의 지분이 희석되는 신주 발행에 대해 창업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.

 

6. 주주간 계약 활용: 실질적 통제권 유지를 위한 법적 장치

 

지분율이 50% 미만으로 떨어지더라도 주주간 계약을 통해 창업자의 실질적인 통제력을 유지하는 전략입니다.

실행 방법:

  • 의결권 위임 계약: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특정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받는 계약을 체결합니다.
  • 태그얼롱(Tag-along) 권리: 주요 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같은 조건으로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합니다.
  • 드래그얼롱(Drag-along) 권리: 창업자가 회사 매각을 결정할 경우 다른 주주들도 같은 조건으로 매각에 참여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합니다.
  • 첫 거부권(Right of First Refusal): 다른 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창업자가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합니다.

사례:

직방의 안성우 대표는 지분율이 과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주요 투자자들과의 주주간 계약을 통해 경영 의사결정에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했습니다. 특히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자들과 의결권 행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.

 

주주간 계약 핵심 조항:

1. 의결권 공동 행사: 창업자와 A, B 투자자는 이사 선임, 정관 변경, 합병, 분할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사전 협의하여 의결권을 공동 행사한다.

2. 이사 추천권: 창업자는 이사회 구성원 중 과반수를 추천할 권리를 가진다.

3. 지분 매각 제한: 모든 주주는 지분 매각 시 창업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다.

4. 비경쟁 및 겸업 금지: 주주들은 회사와 경쟁하는 사업에 투자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.

 

복합 전략 활용 사례 분석 

위의 6가지 전략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.

K-테크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

초기 상황:

  • 창업 시 지분 구조: 창업자 100%
  • 시드 투자 후: 창업자 80%, 엔젤 투자자 20%
  • 시리즈 A 투자 필요 금액: 30억원

적용한 복합 전략:

  1. 단계적 성장 입증
    • 시드 투자 후 6개월 만에 월 매출 5,000만원 달성
    • B2B 고객 10개사 확보, 구독형 수익 모델 검증
    • 특허 2건 등록
  2. 투자 구조 다양화
    • 30억원 중 15억원은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주식 투자로 유치
    • 나머지 15억원은 SAFE 계약으로 조달 (다음 라운드 기업가치의 80%로 전환)
  3. 성과 연동 지분 확보
    • 1년 내 매출 20억원 달성 시 추가 지분 5% 확보 조항 포함
    • 해외 시장 진출 시 추가 3% 지분 확보 조항 포함
  4. 전략적 투자자 선택
    • 동종 업계 대기업의 CVC(기업형 벤처캐피탈)를 주요 투자자로 선정
    • 단순 자금 지원 외에 기술 협력, 판로 지원 등 시너지 효과 확보
  5. 창업자 보호 조항
    • 창업자 지분이 50% 이하로 희석될 경우 추가 주식 배정 조항 포함
    •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창업자 동의권 확보
  6. 주주간 계약 활용
    • 엔젤 투자자와 의결권 공동 행사 협약 체결
    • 이사 지명권 과반수 확보

결과:

  • 시리즈 A 직후 창업자 지분: 60%
  • 시리즈 A 1년 후 성과 달성으로 추가 지분 확보: +8%
  • 최종 창업자 지분: 68%

이 사례는 단일 전략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지분율 유지가 복합 전략을 통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.

 

 

복합 전략 실행을 위한 체크리스트

실제로 위 전략들을 적용하기 위한 단계별 체크리스트입니다:

  1. 투자 유치 전 준비 단계
    • MVP 개발 및 시장 검증
    • 핵심 지표 관리 시스템 구축
    • 초기 고객 확보 및 레퍼런스 구축
    • 지식재산권 확보 (특허, 상표 등)
    • 미래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 준비
  2. 투자자 탐색 단계
    • 전략적 투자자 후보 리스트 작성
    • 투자자별 과거 투자 조건 및 계약서 분석
    • 선배 창업자로부터 투자자 평판 조사
    • 투자자별 맞춤형 피치덱 준비
    • 네트워킹 행사 및 IR 일정 계획
  3. 투자 협상 단계
    • 투자 구조 다양화 방안 검토
    • 창업자 보호 조항 목록 작성
    • 성과 연동 지분 확보 조건 설정
    • 주주간 계약 초안 작성
    • 법률 전문가 자문 의뢰
  4. 계약 체결 및 이행 단계
    • 최종 계약서 검토 및 서명
    • 성과 목표 달성 계획 수립
    • 정기적인 투자자 보고 시스템 구축
    • 후속 투자 유치 계획 수립
    • 지분 구조 최적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작성

결론: 지분을 지키는 것은 결국 가치를 증명하는 것

투자 유치 후에도 높은 지분을 유지하는 비결은 결국 '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것'입니다. 위에서 살펴본 6가지 복합 전략은 모두 창업자가 만들어내는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.

물론 모든 상황에 맞는 정답은 없습니다. 각 스타트업의 상황, 산업 특성, 성장 단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, 여러분의 특수한 상황에 맞게 위 전략들을 조합하고 응용하시기 바랍니다.

마지막으로, 지분율 자체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는 '파이 자체를 키우는 것'이 궁극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. 70%의 10억 기업보다 30%의 1,000억 기업 창업자가 되는 것이 더 큰 성공입니다.

여러분의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랍니다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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